게임 : 디스 워 오브 마인 (This War of Mine)
개발사 : 11 bit studios
출시일 : 2014년 11월 15일
장르 : 생존, 전쟁, 전략
가격 : ₩ 21,500
오늘도 흥미로운 생존 게임을 가지고 왔다.
제목에서 유추할 수 있듯 이 게임은 ‘내전’으로 혼란과 무정부 상태에 빠진 상황이다.
도시는 파괴되었고, ‘플레이어’가 머물 집 또한 벽이 무너졌고 잔해 더미로 쌓여 있다.
약탈을 당하기도, 플레이어도 약탈을 해야만 한다. 그래야 살아남을 수 있다.
돈은 한낱 종이 쪼가리에 불과하다.
당장 먹을 것이 중요하고, 약품과 자재의 수급이 1순위가 되었다.
: 다른 생존 게임과는 차별화된 게임 방식
마이큰래프트, 좀보이드, 포레스트, 돈 스타브 등
대부분의 생존게임에서는 넓은 세계가 존재하고, 그 안에서 자유롭게 돌아다닌다.
<디스 워 오브 마인>은 ‘전쟁’이라는 특수 상황 속 힘겹게 살아가는 소시민들이 주인공이다.
우리가 가진 능력은 특수하지 않다.
평범한 일개 시민이 이 전쟁통에서 밖을 함부로 나갈 수 없을 것이다.


게임은 크게 ‘낮’과 ‘밤’으로 구분된다.
‘밤’이 되면 플레이어는 이미지처럼 장소 한 곳을 선택해 잠입할 수 있다.
그곳에서 사람들의 눈을 피해 필요한 물품을 가지고 나와야 한다.
빈집은 안전하지만 물품의 양과 종류가 한정적이다.
규모가 있는 집단은 총을 들고 경계를 서는 만큼 대량의 물품과 희귀한 자원이 즐비하다.
플레이어는 상황에 맞게 전략적으로 선택하여 물품을 구해와야만 한다.

한바탕 약탈을 하고 난 후엔 ‘낮’이 찾아온다.
이제 훔쳐온 물품으로 기지를 강화하거나 식량/식수 문제를 해결한다.
더욱 강력한 무기를 조립해 더 위험한 지역까지 나갈 준비를 할 수도 있다.
전쟁이 언제 끝날지 모르기에 미리 추위에 대해 대비도 해야할 것이다.
현명하게 선택하여 한정된 시간을 보내야 한다.
당장 필요한 물품은 무엇인지, 무엇부터 가춰야 할지는 ‘플레이어’의 선택이다.
횡스크롤이기에 가구를 어떻게 배치하여 최소한의 동선으로 최대한의 움직임을 낼 수 있는지 전략적으로 판단해야 한다.
그렇게 ‘낮’과 ‘밤’을 반복하며 ‘종전’이 다가올 때까지 치열하게 살아남아야 한다.
: 전쟁 속 소시민들이 주인공.
앞서 언급했듯이 이 작품은 소시민들이 주인공이다.
‘전쟁’을 소재로 들고 오는 대부분의 작품들은 총과 칼을 들고 맞서 싸우는 군인들이 주인공이기 마련이다.
그러나 그 안에서 하루하루 무사하기만을 빌면서 전쟁이 끝나기만을 기다리는 ‘시민’들도 분명히 존재한다.
그렇기에 플레이어는 다른 게임처럼 무쌍을 찍기에는 한계가 있다.


이 ‘시민’이 주인공인 점이 게임 안에서 매우 크게 작용하는 만큼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한다.
우리는 다양한 스토리와 각기 다른 배경을 지닌 집단들을 선택해 플레이할 수 있다.
각 시나리오 별로 게임이 진행되는 양상이 다르다.
또한 각 시나리오 별 등장하는 인물 별로 특이 능력이 다름으로,
상황에 맞는 새로운 전략을 짤 수도 있고 각 인물들의 능력을 한껏 발휘하여 생존을 할 수도 있다.
누구는 요리사 출신으로 식량 문제에 특화되어 있다든지, 전직 군인으로 무력이 다른 인물에 비해 강력하기도 하다.
또는 본래 민감한 성격 탓에 ‘밤’에 잠입을 할 때 적한테 발각될 위험이 덜하기도 한다.
다양한 유형의 인물들을 체험하며 색다른 맛을 즐기는 것도 게임 내에서 큰 재미 요소 중 하나다.
외에도 게임이 진행되는 중간에 또 다른 생존자가 찾아와 “나를 제발 받아달라.”며 사정을 할 수도 있다.
이를 받아들일지, 말지는 전적으로 플레이어의 선택에 있다.
그 새로 등장한 인물이 플레이어 집단에 득이 될지, 해가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이 평범한 시민들은 게임 중에 좌절을 경험하고, 누군가에게 피해를 줬단 사실에 자책하기도 한다.
누구는 생존하기 위해선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고 합리화를 하기도 한다.
지극히 연약한 한 인간에 지나지 않는 인물들 덕에 전쟁이 가져오는 참극과 공포에 몰입력이 참 좋다.
그 선택이 불러오는 다음의 변화가 어떻게 찾아올 것인가.
이를 지켜보는 것도 선택의 한 재미 요소다.
그렇기에 다른 생존 게임과는 조금은 색다른 맛을 즐길 수도 있다.
되게 재밌게 플레이했다.
어느 기점을 넘어가면 뭔가 다 비슷한 느낌을 받기도 한다.
하지만 이는 정말 어느 정도 플레이 시간이 쌓였을 때의 문제다.
최소 3~5회차까지는 이 참혹한 전쟁이라는 배경과 암담한 느낌의 브금으로 엄청난 몰입과 함께
나와 같은 또 다른 시민들을 잡아먹으면서까지 처절하게 생존하는 이 디스토피아적인 세계관이 좋았다.
수작임은 분명히 말할 수 있다.
(2026년 7월 30일 기준. 8월 4일까지 3,220원의 구매할 수 있으니 관심 있으면 지금 당장 구매하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