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돌이의 리뷰

게임 <서브노티카>, 심해에서 끝까지 살아남아 생환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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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 서브노티카 (SUBNAUTICA)
개발사 : Unknown Worlds Entertainment
출시일 : 2018년 1월 23일
장르 : 오픈월드, 생존, 공포, 탐험, 심해
가격 : ₩ 33,700


이제는 어느 정도 규모가 있다 하면 대부분 ‘얼리엑세스’로 출시를 한다.
분명히 장점도 존재하지만 그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도 지울 수가 없다.

그러한 ‘얼리엑세스’ 제도를 가장 모범적으로 활용해 성공한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서브노티카>다.
2013년도에 ‘얼리엑세스’로 출시된 후 꾸준한 업데이트와 즉각적인 피드백 수용, 원활한 소통으로 유저의 니즈를 충족시켰다.
그후 5년이 지나 그간 유저와 쌓은 피드백을 통해 완성도 높은 게임을 완성함으로 지금까지도 ‘얼리엑세스’의 대표로 남아있다.

최근에 <서브노티카 2>가 ‘얼리엑세스’로 출시되긴 했지만, 아직 정출도 아니고 완성도면에서도 부족한 게 많은 관계로
그 전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했던 <서브노티카>를 포스팅하려고 한다.


: 망망대해 한 가운데에서 생존하라.

플레이어는 바다 한 가운데에서 불시착한다.

주변엔 거대한 기체 하나가 추락한 흔적만 보일 뿐이다.
그 주위는 끝도 없는 망망대해다.

플레이어가 향할 수 있는 곳은 바다 속밖에 없다.

산소통 하나에 의지한 채 미지의 공간을 탐험하며 ‘생존’을 해결해야만 한다.

지나다니는 물고기를 잡아 먹고, 산호를 캐서 식수를 해결한다.
해저 곳곳에서 광석을 탐색 및 채굴을 하며 기지를 구축해간다.

물론 그리 간단하게 일이 해결되진 않는다.
점점 깊은 곳으로 향할 수록 산소는 더욱 빠르게 소진되며
괴상하게 생긴 심해어들이 ‘플레이어’를 공격해온다.

예측할 수 없는 장애물을 극복하고 착실하게 내실을 쌓아올린다면
‘플레이어’는 분명한 보상을 얻을 수 있다.

차근차근 기반을 쌓아가면서 첨단 기술의 발전은 ‘플레이어’를 더욱 매력적인 심해의 공간으로 안내한다.

더욱 더 깊고 위험한 곳으로 파고 들어가며 무궁무진한 이 세계의 맛을 더욱 진하게 맛볼 수 있다.


: 압도적인 스케일, 경외와 공포가 공존하는 심해.

처음에는 어딜 둘러봐도 새파란 바다뿐이고, 내려갈 수 있는 깊이도 제한적이기에
현재 ‘플레이어’가 떨어진 이곳의 크기가 가늠되지 않는다.

그리고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깨닫게 된다.
“이거 맵이 어디까지 있는 거지?”

심해 탐험이라는 타이틀답게 다양한 지형들과 생태계가 등장한다.
생존에서 잠시 벗어나 안전하게 시모스를 타고 게임 구석구석을 탐험하는 맛이 상당하다.
옆으로 쭉 가도 한~~~참을 가야 하고, 아래로 내려가도 한~~~참을 내려가야 한다.

그 다양한 지형들은 정말 너무나 아름답기도, 위압감을 느끼기도, 실제 공포를 느끼기도 한다.

집에서 조용히 불 꺼놓고 헤드셋을 끼고 하는 것을 추천한다.

나는 심해공포증이나 바다공포증이 전혀 없음에도 뭣도 모르고
심해 깊은 곳으로 향하다 마주친 괴생명체를 보고 심장이 빠르게 뛰었던 것을 경험했다.
그와 함께 흐르는 브금도 가히 압도적이다.

기괴한 생명체의 소리, 실제 심해에서 들리는 알 수 없는 초음파, 가끔 찾아오는 고요함 등

놀래키기 위한 게임이 아님에도 오로지 그 분위기만으로 공포를 느낄 수 있다는 건 굉장한 경험이었다.


: 그래서 탐험과 생존만 하면 끝?

겉으로 보면 다른 생존게임처럼 적당한 엔딩이 존재는 하나 ‘생존’이 주가 된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서브노티카>는 분명한 흥미로운 스토리 라인이 존재한다.

플레이어가 탐험을 하며 성장에 필요한 자원을 찾으러 돌아다니다 보면
곳곳에 숨겨진 공간과 다양한 인물들의 수기를 발견할 수 있다.

수기의 종류도 다양하기에 이곳의 비밀이나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재미가 쏠쏠하다.
또한 엔딩도 확실하게 존재하며 그 끝을 향해 천천히 전진해 나가는 성취감도 있다.

하나 문제는 그 과정까지가 좀 많이 불친절하다는 점이다.

놀랍게도 위에 첨부한 지도는 인게임에서는 없는 기능이다. (모드를 설치해야 나온다. 바닐라 상태에선 없다.)
그에 따른 빠른 이동이나 지점 저장(신호기를 만들어 직접 설치해야 함)과 같은 기본적인 기능도 없다.
그 외에도 여러가지 편의적인 기능이 부족하다.

게임 내부적으로도 ‘플레이어’에게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지 제대로 알려주지 않는다.
라디오 같은 기능과 순전히 모험을 통해 알아가야만 한다.

처음 시작할 때부터 막막하다.
지금 냅다 바다 한 가운에서 시작했는데 뭐부터 해야 하는지 전혀 모르기 때문이다.
어느 정도 감이 잡힌 후로도 그 다음에 내가 어디로 가야 하지? 모험을 통해 알아가야 한다.
(도저히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스팀 내 도전과제를 참고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나마 최소한의 스포로 길잡이 역할 가능)

이러한 불친절함은 철저히 게임사의 의도대로다.
이 덕분에 게임에 더욱 몰입이 되기도 했다.

실제 플레이어가 당장 바다 한 가운데에서 눈을 떴더라면 얼마나 막막할 것인가?
처음 온 이곳의 지도를 내가 어떻게 가질 수 있는 거지?
겁없이 탐험을 나섰다 마주한 미지의 존재에서 오는 경외감과 공포.

그래서 더욱 재밌게 할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한다.

그래도 이 불친절함이 큰 진입장벽을 형성한다는 것은 차마 부정하지 못 하겠다.
(사실 나도 중간에는 너무 모르겠어서 옆에다 지도 좀 켜놓고 좀 보면서 함)
아무리 익숙해져도 순간 길 잃고 입구 못 찾으면 짜증이 확..


짧게 리뷰한 <서브노티카>.

정출 기준 어느덧 8년이 지났으나 지금해도 지루할 틈없이 재밌게 할 수 있다.

암만 생각해도 게임 내 사운드가 정말 좋다.
이 BGM이 주는 효과가 얼마나 강한지 새삼 다시 느끼게 됐다.

얼른 2도 제대로 정비가 돼서 정출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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