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돌이의 리뷰

게임 <Drop duchy>, 테트리스로 공국을 쌓고 적을 물리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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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 Drop duchy
개발사 : Sleepy Mil Studio
출시일 : 2025년 5월 5일
장르: 로그라이트류 턴제 전략
가격 : ₩ 16,500


중세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Drop duch>는 테트리스를 기반으로 게임을 진행한다.

친숙한 직사각형 게임판에 ‘ㄱ자’, ‘ㄴ자’, ‘ㅗ자’, ㅣ자’ 등등 다양한 모양의 퍼즐들이 있다.

이제 이 퍼즐들을 우리가 아는 테트리스처럼 이쁘게 쌓으면 되는데
막무가내로 쌓으면 당연히 안 된다.

여기서부터 이 게임만의 차별성이 나오고, 이 차별성 덕분에 재밌는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이 탄생했다.

우리가 아는 테트리스 블럭은 ‘지형’이라는 고유의 영역이 정해져 있다.

기본 지형은 총 5 종류.
평야 / 숲 / 강 / 산악 / 황무지로 나뉘어져 있다.

각 스테이지마다 등장하는 지형의 종류와 수가 정해져 있으며,
우리는 스테이지를 미리 파악하고 덱을 착실히 쌓아가야 한다.

지형이 나뉘어져 있는 만큼,
해당 지형에서 버프를 얻는 건물이 따로 존재하며, 반대로 디버프를 먹기도 한다.

단순히 네모 반듯하게 쌓는다면, 지형끼리도 뒤엉켜 죽도 밥도 안 되는 망한 판이 된다.

지형 블럭을 잘 쌓는 게 중요한 이유는
지형이 곧 자원이고 군사력이기 때문이다.

건물은 두 종류로 병사를 육성하는 ‘군사 건물’과 자원을 생산하는 ‘생산 건물’이다.

각 건물들은 특정 지형과 시너지를 받는다.

가령,
‘감시탑’은 범위 안의 평야만큼의 병사를 육성.
‘과수원’은 생산 건물과 인접하면 정해진 자원을 생산한다.

마지막으로 적의 군사 건물 블럭도 등장한다.
이 또한 플레이어가 직접 배치를 하며
나의 군사 건물과는 반대로 지형에 따른 시너지를 못 받게 하여 병사 육성을 최소화시키는 게 목표다.

매 스테이지마다 생산된 병사는 상대 병사와 싸워 내 HP를 최대한 지켜내며 보스전까지 향한다.
또 스테이지마다 생산된 자원은 내 건물 카드 강화, HP 회복, 덱 슬롯 확장 등에 사용할 수 있다.

우측 상단 – 해당 게임의 내 HP (해치우지 못한 상대 병사 수만큼 감소) / 우측 하단 – 현재 내 자원 현황

모든 블럭이 배치가 되면
최종적으로 생산한 자원을 합산하여 내 창고에 저장된다.
그리고 육성된 병사의 수로 전쟁을 벌여 다음 스테이지로 넘어간다.

병사도 세 종류로 가위바위보의 상성을 지니고 있어 어디부터 공격을 가하는지까지도 전략에 포함된다.

스테이지 클리어 보상

로그라이크 게임답게 스테이지가 끝나면 카드 보상이 주어진다.

플레이어는 앞으로 나올 ‘지형’ 블럭을 파악 후 덱빌딩을 하고,
생산 건물과 군사 건물의 밸런스, 군사 건물 안에서도 병사 종류의 밸런스 등등을 신경 써야 한다.

게임이 재밌는 부분 중 하나는 플레이어가 할 수 있는 플레이가 정말 많다는 점이다.

진영(쉽게 말하면 직업)’ 자체가 DLC까지 포함하면 5개로,
매 판마다 새로운 경험을 즐길 수 있다.

여기에 각 진영마다 고유의 건물이 존재하고,
공용으로 쓸 수 있는 건물의 종류도 매우 다양해 매판 새로운 전술을 시도해볼 수 있는 것도 재미 포인트다.

난이도, 승천 같은 시스템도 들어 있어 하드 플레이어에게 도전의 장도 제공한다.

외에도 건물 카드 외의 패시브 카드, 진척도에 따른 보상 카드, 독특한 디버프를 제공하는 보스전 등등
보기보다 게임 볼륨이나 완성도가 좋다.


게임의 간략한 소개가 끝이 났다.

테트리스의 기본적인 블럭 쌓기 + 지형 파악 + 내 건물 파악 + 적 건물 파악 + 생산과 병사 밸런스 + 순간순간 강화/회복/판매/가챠의 선택 + 이 모든 것을 총 망라하는 덱빌딩.

덱빌딩 로그라이트 턴제 전략 게임을 좋아한다면 꼭 추천해주고 싶다.

솔직히 한 번에 몇 시간씩, 시간 가는 줄 모르면서까지 플레이하진 않았다.
1~2판 돌리다보면 물리기도 하고,
다른 덱 빌딩 게임들이 그러하듯 초반부에 비슷비슷하게 빌드업하는 과정이 지루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래도 가격이 그리 비싼 편이 아닌 점을 고려해서
생각날 때 한 번씩 멀리 굴리는 맛은 확실히 있다.

추가로 나에게는 게임 구조가 신선하게 다가온 게 있어서
더욱 재밌게 했던 것도 있다.

한 번쯤 먹어볼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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